사띠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띠를 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이 달아나 있을 때 그 달아난 마음을 한군데에 모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보는 방법입니다. 또 하나는 질문하면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이 몸과 마음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지? 뭘 알고 있지?’하고 생각하는{질문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면 바로 사띠가 그냥 들어오게 됩니다. 생각만 해주면 바로 사띠는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됩니다. 사띠를 두려고 하는 것은 모으려고 하기 때문에 힘을 주게 됩니다. 생각해주는 것은 힘을 주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사띠가 들어오게 합니다. 사야도가 권하는 것은 ‘뭘 알고있지?’ 이렇게 질문하면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요기는 사띠를 두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냥 단지 ‘내게 지금 사띠가 있는가? 뭘 알고 있는가?’하고 묻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저절로 사띠가 들어오게 됩니다. 사띠를 두는 것과 사띠가 있는지 체크해 주는 것은 다릅니다. 사띠를 두는 것은 힘을 주어서 집중해야 됩니다. 마음이 이런저런 생각을 못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것이 사띠를 두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뭘 알고 있는가?’하고 자신에게 경고해 주는 것은 저절로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생각하게끔 만들기 때문에 바로 사띠가 들어오게 됩니다. ‘마음에서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몸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하고 물으면 저절로 알아지게끔 됩니다.
우 떼자니야 사야도의 지도 방식은 수행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알아차림하는 것을 권한다. 마하시 방식의 다소 엄격하고 경직된 수행방식과는 달리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알아차림을 개발하는 것이 우 떼자니야 사야도가 지도하시는 심념처 수행의 특성인 것 같다. 쉐우민 센터에서 우 떼자니야 사야도와 한국인 수행자들이 인터뷰한 자료들을 모은 파일을 모든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고 수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린다.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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