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취미·여행

2018 벚꽃 축체

by 흐르는 강물처럼... 2018. 4. 24.



뉴왁에 있는 브랜치 브룩 공원에서는 해마다 벚꽃 축제가 열린다. 사실 어제 주변 산길로 하이킹을 가기로 예정했었으나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또 지금 벚꽃 절정시기를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해 코스를 바꿔 벚꽃축제로 향했다. 공원에 도착하니 예상했듯이 차들이 빽빽히 주차되어 있어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야 했다. 하지만 벚꽃나무들로 둘러 쌓인 길거리를 오랫동안 걸으며 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싶어서 오히려 더 잘 됐다 싶었다.












빽빽히 들어선 차들로 인해 가까운 곳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모두 밝고 화려한 벚꽃에 심취되었는지 다소 들뜬 분위기이다.









 



솔직히 이 공원 자체는 그리 아름답지는 않지만 벚꽃나무들 덕분에 이곳 동부에서는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었다.
























원래 4월 22일은 벚꽃축제를 구경하기에는 늦은 기간이지만 이번 해는 4월달에도 계속해서 춥다가 지난 주 부터 날씨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런 날씨 탓인지 늦게나마라도 화려한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어제 보니 벚꽃 절정기는 약간 지난듯 했다. 아마 2~3 일 내로 벚꽃이 다 질 것 같아보였다. 절정기의 벚꽃은 참으로 매혹적이다. 눈부신 벚꽃은 그 화려함으로 우리를 쉽게 매혹시켜버린다. 하지만 벚꽃의 절정기는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짧다. 그 기간이 길어야 1주일 정도나 될까? 벚꽂축제는 오직 짧은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이라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만약 벚꽃의 절정기가 한달 정도 지속된다면 여전히 벚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까? 너무 짧은 기간 동안 잠시 경험하는 아름다움이라 더욱 마음을 자극하고 그런 아름다움에 집착하다 그 아름다움이 사라져갈 땐 집착한만큼 아쉽고 서글픈 게 아닐까? 그나마 이번 해 막바지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다행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