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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담마

남을 바꾸려하지 마세요!

by 흐르는 강물처럼... 2016. 4. 6.




수행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평화롭게 해줍니다.

우리는 수행으로 얻는 지혜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욕망과 분노, 어리석음의 지배에 휩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그들을 볼 땐 안타까움과 연민심이 느껴지며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지금 저 사람들을 괴로움으로 몰고 가는 원인과 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눈앞에 빤히 보이는데

그래서 올바른 수행을 하면 저들도 고통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데, 아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붓다의 가르침과 수행에 대해 알려주어도 저들의 마음은 전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저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배운다면 저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왜 이렇게 좋은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무명에 덮인 체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저렇게 괴로움을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성향과 취향을 갖고 살아갑니다.

자신들의 성향과 취향으로 세상에 반응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경험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결국 우리는 각자만의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성향과 취향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 상대가 붓다의 가르침과 수행법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비록 그가 고통의 바다 속에서 허덕인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던져진 구명 밧줄을 스스로 거부한다면 아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붓다 또한 모든 사람들을 구제하지 않았습니다.



남을 돕고 남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선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꾸려는 것은 억지이고 무지입니다.

만약 저들도 수행을 하면 저렇게 괴롭지 않을 텐데

그래서 평화와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그들의 처지가 매우 애통스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작 괴로운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지금 당신이 겪는 이 괴로움은 안 될 것을 되게끔 하려는 자신의 의지가

현실로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그에 대한 불만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하루아침에 진정한 수행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의 수행에 더욱 몰두하는 것입니다.

수행이 무르익어가며 우리의 생각, , 행동에서 담마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며

그런 담마의 향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면 담마와 인연이 있는 사람은 그대에게서 뿜어 나오는 담마의 향기에 끌려

자연스럽게 붓다의 가르침에 귀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담마와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면

설령 붓다가 직접 찾아와 설법을 한 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며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을 담마로 인도해야겠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놓아버리세요.

남을 구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중압감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세요.

그리하여 지금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세상과 평화를 이룰 수 있을 때

그대의 행복은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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